스마트폰과 의료의 연계가 시작됐다.
1일 주요외신은 스마트폰을 통한 시력 검사가 가능한 키트인 ‘피크’(Peek)를 소개했다. 이 키트는 피크 레티나라고 불리는 스마트폰 장착 어댑터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돼 있으며 눈의 안쪽, 망막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직도 세계에는 많은 사람들이 충분한 시력 검사를 받을 수 없어 실명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시력 검사를 하려면 검안경이나 카메라 등 다양한 검사 장비가 필요한데 이런 기구를 운송하려면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전력이 없으면 작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안과 의사가 환자 곁에 없다면 진단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피크만 있으면 이런 장애는 어느 정도 극복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전용 어댑터를 장착하고 해당 앱을 실행만 하면 스마트폰의 고성능 카메라로 망막을 찍을 수 있어서다. 그리고 촬영된 이미지를 안과 의사에 보내면 전세계 어디에서나 전문적인 진단이 가능하다.
이 키트를 개발한 곳은 피크 비전이라는 단체다. 안과 의사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제품 디자이너가 협력해 개발했다. 개발 과정에서 런던의 의료 대학 및 안과 전문 연구기관이 공동 참여했고 다양한 지식을 집약시켰다.
하지만 현재 이 키트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않아 미국에 수출될수 없다. 또 대응 단말기가 삼성 갤럭시 S3에 한정돼 있다. 피크는 대응 단말을 늘리기 위해 인디고고에서 클라우드 펀딩이 진행되고 있다. 출시 시점은 내년 10월 경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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