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시작…“해외직구 주의해야”

위메프박스·아마존닷컴·베스트바이 인기

일반입력 :2014/11/28 10:35    수정: 2014/11/28 10:44

알뜰 쇼핑을 목적으로 해외직구를 노린 소비자들이 ‘블랙프라이데이’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28일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 휴대폰, TV, 디지털카메라 등을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할 경우 반값 이상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해외직구에 대한 관심이 달아오르는 것. 이에 맞춰 국내 해외직구대행 업체뿐 아니라 배송대행업체들도 앞다퉈 프로모션의 열기를 높여가고 있다.

하지만 무조건 저렴하다는 이유로 검증되지 않은 사이트에서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거나, 상품 정보를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고 주문할 경우 피해를 볼 수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시간으로 28일은 미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첫 금요일로, 1년 중 쇼핑센터가 가장 붐비는 날이다. 이를 맞아 아마존닷컴·베스트바이 등 온·오프라인 쇼핑 상점들은 파격 특가로 다양하 제품들을 선보인다.

블랙프라이데이 열풍은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에 앞서 여러 온라인 쇼핑모들이 앞다퉈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위메프·티몬·쿠팡·11번가·지마켓 등 국내 소셜커머스 및 오픈마켓들도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중 위메프는 배송대행 서비스 ‘위메프박스’를 통해 해외 쇼핑을 돕는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언어와 구매 절차의 장벽으로 쉽게 접근하지 못한 해외직구 초보 고객들을 위해 LG유플러스 원격 지원 및 카카오톡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해외쇼핑몰 주문 이후 배송대행사의 배송신청서 작성의 번거로움을 줄이고자 신청서 간편 등록 서비스를 시행 하고 있다.

아울러 주문한 상품의 결품, 오배송, 파손 등 배송 사고 발생시 최대 50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통큰 보상제도를 진행 중이다.

미국 온라인 쇼핑몰은 별다른 예고 없이 할인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조금만 타이밍을 놓쳐도 품절되거나 세일 시기를 놓치기 쉽다. 이에 해외 배송 대행 서비스 몰테일은 홈페이지와 국내 해외직구 커뮤니티 '몰테일 스토리'에서 실시간 핫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정보를 모아 이메일로 보내주는 서비스도 있다.

해외직구 시 소비자들이 반드시 미리 참고하고 주의해야할 점도 있다.

다양한 미국 온라인 몰의 '블프 핫딜' 중에서도 최저가를 찾고 싶다면 해외 가격비교 사이트를 활용하면 된다. 상품명 입력만으로 아마존, 이베이, 라쿠텐 등 직구 대표 사이트간의 판매가를 비교해주는 해외 가격비교 사이트엔 ‘넥스태그’나 ‘디파인드’ 등이 있다.

배송대행전문업체 세븐존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에는 할인쿠폰 정보가 넘쳐나는데 이 중에는 유효기간이 끝난 것도 많고, 실제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 것도 많다. 하지만 문제는 가짜 쿠폰으로 유인해서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게 하는 수법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스팸 이메일이나 핸드폰 텍스트 메시지로 가짜 광고가 오는 경우가 많다. 보통의 경우는 유명브랜드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내용인데,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시즌을 맞아 애플 아이패드 또는 삼성TV 등 고가품의 판매한다고 사칭하는 스팸메일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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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세일기간을 통해 온라인으로 구입한 상품을 받아보면 실제 온라인에서 봤던 상품이 아니라 가짜 상품이거나 품질이 조악한 싸구려 상품이 도착할 수도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시즌을 맞아 파격적인 할인을 내 세우지만 실제로는 싸구려 가짜 상품을 판매하는 곳도 많으니 신뢰할만한 사이트를 이용해야 한다.

작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기간에 미국의 대형 유통체인인 타겟에서 해킹을 당해 신용카드 번호를 비롯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점도 상기해 봐야 한다. 이로 인해 약 700만명이 피해를 봤기 때문이다. 온라인상에서 상품을 구입할 때는 신용카드 정보 등 개인정보의 유출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