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경기가 2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5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발표한 ‘10월 BB율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지난달 순수주액은 11억달러, BB율은 0.93으로 나타났다. BB율은 세계 반도체 경기의 호·불황 여부를 나타내는 지표 역할을 한다.
BB율 0.93은 출하액 100달러 당 수주액이 93달러라는 의미로, 출하되는 상황에 비해 향후 수주잔량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9월 BB율 0.94에 이어 2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이다. 8월에는 1.04로 수주잔량이 출하액을 넘어섰던 것과도 대조된다.
데니 맥궈크 SEMI 사장은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은 올해 두 자리수 성장을 전망하고, 2015년 역시 좋은 결과를 예상하고 있지만, 북미 장비회사들의 수주활동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BB율 역시 2달 연속 기준치 아래로 내려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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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공정장비 수주액은 9억7천만 달러로, 전월 수주액 10억2천만 달러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고 전년 동기보다도 5.7% 하락했다. 출하액은 9억9천만 달러로 전공정장비 BB율은 0.97로 나타났다. 전공정장비 카테고리는 웨이퍼공정, 마스크/레티클 제조, 웨이퍼 제조 및 팹(fab) 설비를 포함한다.
후공정장비 수주액은 1억4천만달러로 전월 1억6천만달러보다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출하액은 1억9천만 달러로 후공정장비 BB율은 0.71을 기록했다. 후공정장비 카테고리는 어셈블리 및 패키징, 테스트 장비를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