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된 지 두 달이 지났는데 여전히 줄을 서야 살 수 있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출시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 시각) 시장조사업체인 파이퍼 제프레이를 인용 보도했다.
아이폰6와 6플러스는 지난 9월 19일 미국을 비롯해 총 10개국에서 동시 출시됐다. 1차 출시국에 중국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첫 주말 판매량 1천만 대를 돌파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런 상황은 2개월이 지났음에도 쉽게 사그라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파이퍼 제프레이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제품 출시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광범위하게 보급되지 않은 상태다”면서 “공급이 빠듯한 점도 있지만 생각보다 수요가 훨씬 더 많은 게 주된 이유다”고 분석했다.
파이퍼 제프레이는 아이폰 새 모델이 나오면 애플 스토어 재고 수준을 조사해 왔다.
그 동안은 통상적으로 새 모델이 출시된 지 2개월이 지난 시점에는 애플 스토어들이 새 아이폰 모델을 최소한 한 개 정도는 구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재고 물량이 60% 수준에 불과하다고 진 먼스터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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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구매 쪽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애플 사이트에서 아이폰6를 주문할 경우 배송 기간 빼고 최소한 1주일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아이폰6 플러스 최고 사양 모델 같은 경우는 3~4주 정도 대기해야 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진 먼스터는 아이폰 새 모델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다음 분기 애플 실적이 기대를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먼스터는 이런 이유를 들어 애플 목표 주가를 120달러에서 13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