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이폰6가 6+보다 3배 더 팔렸다

CIRP, 첫 1개월 실적 분석…평균 저장용량은 48GB

일반입력 :2014/11/15 09:07    수정: 2014/11/17 07:19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마국 시장에서 화면이 큰 아이폰6 플러스보다 4.7인치 아이폰6가 훨씬 더 많은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최신 모델 출시 이후 4주 동안의 판매 실적을 조사한 결과 아이폰6가 전체 판매량의 68%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애플인사이더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14일(현지 시각)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IRP)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반면 아이폰6 플러스 점유율은 23~24% 수준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 결과 아이폰6 두 모델은 첫 4주 동안 전체 아이폰 판매량의 91%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는 지난 해 같은 기간 아이폰5S와 아이폰5C 출시 때보다 훨씬 양호한 수준이다.

지난 해 출시된 아이폰5S와 5C는 첫 한 달 동안 전체 아이폰 판매량의 84%를 점유했다. 애플은 지난 9월 4.7인치 화면의 아이폰6와 5.5인치를 장착한 아이폰6 플러스를 동시 출시했다. 출시 직후 5.5인치인 아이폰6 플러스가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막상 두껑을 열어본 결과는 3대 1 수준으로 아이폰6 선호도가 높았다.

하지만 아이폰6 플러스의 진짜 수요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아직 짐작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외신들이 지적했다. 애플이 아이폰6 플러스 생산 차질 때문에 수요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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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부분은 또 있다. CIRP가 소비자들의 아이폰 저장용량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48GB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분 역시 지난 해 소비자들의 평균 저장용량 선호도의 두 배 수준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 새 모델을 출시하면서 16GB, 64GB, 128GB 세 개 모델을 내놨다. 전통적으로 출시해 왔던 32GB 모델을 건너 뛴 것. 이런 전략 덕분에 애플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64GB 이상 제품을 많이 판매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