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밀고 있는 통합윈도 전략이 '윈도10'에서는 뼛속까지 뿌리박힌 것으로 보인다.
더레지스터에 따르면 기존에 MS는 OS, 커널, 윈도NT 제품군에서 각각 다른 커널 버전을 선보였으나 윈도10에서부터는 커널까지 버전 10으로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커널은 OS 안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연결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새로 공개된 윈도10 테크니컬 프리뷰 빌드9888의 스크린샷에서는 커널 버전이 10.0으로 표시돼 있다.
그동안 MS는 운영체제(OS)에 활용되는 커널 최신 버전은 6.x로 유지해 왔다. 윈도8.1, 윈도서버2012 R2는 모두 커널 버전 6.3이었으며, 최근 공개된 윈도10 테크니컬 프리뷰 빌드9879에서는 커널 버전 6.4가 활용됐다.
MS는 최근 PC, 서버, 모바일용 운영체제(OS)를 하나로 통합하는 일명 '원 윈도(One Windows)'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커널 버전까지 10.0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윈도 비스타에서는 커널 버전 6.0이었으며 그 뒤에는 차례로 6.x 버전으로 업그레이드가 이뤄져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변화다.
이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네트워크(MSDN)에서는 앞으로 윈도10 개발자들은 윈도NT 값을 6.4에서 10.0으로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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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커널 버전의 변화는 기존 윈도OS에서 활용됐던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다만 내년 초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윈도10에서도 현재 비공개된 개발자 버전처럼 커널 버전 10을 유지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