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4' 온라인 신작, 뭐가 흥할까

일반입력 :2014/11/24 10:41    수정: 2014/11/24 10:50

박소연 기자

지난 23일 막을 내린 ‘지스타 2014’에서는 다양한 신작들이 소개됐다. 특히 ‘파이널판타지14’ ‘메이플스토리2’ ‘리니지 이터널’ ‘프로젝트 혼’ 등 대규모 온라인 게임 신작들이 다수 선보여져 출시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지스타 현장에서 소개된 신작 온라인 게임들은 이용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내며 출시 후 흥행 성공을 미리 예고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번 지스타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에 걸맞게 다양한 게임들이 관람객들을 만났다. 덕분에 관람객들은 유명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해 오래 전부터 이용자들의 기대를 받아온 작품부터 이번 지스타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야심작까지 풍부한 볼거리를 즐겼다.특히 3년 만에 지스타에 출전한 엔씨소프트의 부스는 이용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규모 온라인 신작을 2종이나 발표한 만큼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던 것.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스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마련, ‘리니지’ 시리즈의 후속작 ‘리니지 이터널’과 오랜 만에 발표하는 신규 IP ‘프로젝트 혼’을 내걸었다.

‘리니지 이터널’은 ‘리니지’의 세계관을 잇는 MMORPG로 지난 2011년 지스타를 통해 최초로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리니지’ 시리즈 특유의 게임성에 신규 시스템 도입으로 참신함을 더해 눈길을 끌었으나 최근까지도 추가적인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던 상황.

때문에 이용자들은 이번 지스타를 통해 마련된 ‘리니지 이터널’ 시연 기회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마우스로 화면을 드래그해 스킬을 사용하는 ‘드래그 스킬’ 등 신규 시스템과 모바일 연동 버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100석 규모로 마련된 ‘리니지 이터널’ 시연 공간은 연일 만석을 이뤘으며 시연을 기다리는 이들과 다른 이들이 시연하는 모습이라도 구경하려는 관람객들로 주변은 지나가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현장 상영관을 통해 최초로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된 거대 메카닉 병기 소재 TPS 게임 ‘프로젝트 혼’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엔씨소프트 바로 옆에 자리잡은 액토즈소프트의 부스는 ‘파이널판타지14’를 확인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붐볐다.

‘파이널판타지14’는 스퀘어에닉스의 대작 MMORPG로 액토즈소프트가 내년을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파이널판타지’는 지난 1987년 첫 출시돼 다양한 시리즈를 낳으며 사랑을 받고 있는 스퀘어에닉스의 대표작 중 하나다.

액토즈소프트는 이번 지스타 현장에서 한눈에 ‘파이널판타지14’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시연 공간과 소규모 전시장 등으로 알차게 부스를 채웠다. 무대 공간에서는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끊임없이 개최돼 지나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특히 ‘파이널판타지14’ 시연의 경우 현지화 이전 단계인 영어 버전으로 시연이 이뤄졌음에도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특유의 게임성이 제대로 녹아있다는 호평을 들었다.넥슨은 시연 공간 대신 360도 영상관 ‘미디어 갤러리’를 마련해 다양한 신작들의 최신 영상을 공개했다.

넥슨이 이번 지스타를 통해 공개한 온라인 게임 신작은 무려 9종. ‘메이플스토리2’ ‘서든어택2’ ‘클로저스’ ‘공각기동대 온라인’ ‘페리아 연대기’ ‘수신학원 아르피엘’ ‘아이마’ ‘트리 오브 세이비어’ ‘하이퍼유니버스’ 등이다.

만만찮은 숫자를 자랑하는 만큼 넥슨 부스에는 신작 게임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특히 넥슨은 무대에서 진행된 이벤트를 통해 소수 관람객에게 몇몇 신작의 시연 기회를 제공하기도 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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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외에도 엑스엘게임즈의 ‘문명 온라인’과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아제라’ ‘스카이사가’ 등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며 흥행을 예고한 상황.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온라인 게임 신작들이 이번 지스타를 통해 화려하게 데뷔했다”며 “이용자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이들이 출시 후 흥행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