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창업 도운 론 웨인 "퇴사 후회 안해"

일반입력 :2014/11/24 08:22    수정: 2014/11/24 09:12

손경호 기자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에 가려진 숨은 조력자 론 웨인이 애플 창업 당시에 대한 단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전 세계에 몇 대 남지 않은 애플I은 경매 때마다 50만달러 이상 가격에 판매됐다. 2011년 경매에 나온 애플의 창업과 관련된 문서는 160만달러에 판매되기도 했다.

애플 팬들에게 워즈니악은 유명한 인물이지만 스티브 잡스의 또 다른 조력자였던 웨인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진 내용이 없다. 과거 잡스는 웨인에게 말해 워즈니악이 그들의 회사에 합류하도록 설득했었다.

올해로 80살이 된 웨인은 당시 애플의 지분 10%를 갖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현재 가치로는 680억달러에 달한다. 애플 창업 수일 뒤에 그는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고, 당시 거뒀던 수익 중 800달러를 보수로 받는다.

컴퓨터월드에 따르면 웨인은 당시를 후회하지는 않는다며 내 열정은 컴퓨터가 아니었고, 2센트를 얻었지만 (잡스와 워즈니악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2월 11일 열리는 크리스티(Cristie) 경매행사에 일명 '론 웨인 애플 아카이브'라고 불리는 애플I에 대한 첫 사용설명서, 웨인이 만든 가장 오래된 애플 로고, 애플II 케이스 디자인 등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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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는 웨인의 소장품을 3만달러에서부터 5만달러에 경매할 계획이다.

올해로 64살인 워즈니악은 우리는 아무 것도 없이 시작했다며 흥미롭게도 컴퓨터를 디자인할 때가 우리 생에 가장 흥분되는 시간이었다는 것이라고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