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이재운 기자>AMD가 투인원 PC를 비롯한 노트북 시장을 겨냥한 APU 신제품을 선보였다.
20일 싱가포르 W호텔에서 열린 '컴퓨팅의 미래(Future of Compute)' 컨퍼런스에서 조 매크리 AMD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투인원 PC 등 노트북 시장을 겨냥한 APU 신제품 '카리조(Carrizo)' 시리즈를 소개했다.
APU는 AMD가 자사 CPU와 GPU를 하나의 칩으로 통합한 시스템온칩(SoC) 솔루션으로 CPU와 GPU 코어를 함께 연산에 활용하는 이종컴퓨팅(HSA) 기술을 구현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AMD 맨틀, 마이크로소프트 다이렉트X12 등 주요 그래픽 API를 지원하고, 저전력 기술로 컨버터블 노트북 등 투인원 PC 시장을 겨냥했다. 또 ARM 트러스트존 기반 보안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도 강화했다.
AMD는 이 제품을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 PC 제품은 내년 중반께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크리 CTO는 AMD가 HSA 기술을 통해 지연 현상(Latency)을 최소화해 가상현실(VR)과 산업 환경 등 실시간 변화가 중요한 부문에서 보다 원활한 작동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워크스테이션과 서버가 각각 개별 작업과 분석을 나눠 담당했던 것과 달리 HSA 기술 적용 시 워크스테이션 만으로 개별 작업과 분석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현재 HSA 재단에는 AMD를 주축으로 ARM과 삼성전자, LG전자, 퀄컴, 소니, 미디어텍, ST마이크로, 시놉시스, 멀티코어웨어, 캐노니컬, 브로드컴, 중국 칭화대 등 ICT 분야 주요 제조사와 솔루션 업체,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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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MD는 싱가포르에서 '컴퓨팅의 미래'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갖고 자사 HSA 기술과 이를 구현하는 APU를 통해 전 세계 인구의 35%를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과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퓨처마크는 윈도8 환경에서 그래픽 성능에 대한 벤치마크를 지원하는 PC마크8을 소개하기도 했다. 오는 2016년에는 윈도10 환경에 대응하는 PC마크10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