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모바일 시대, 유통이 헤게모니"

모바일 시대 '리니지' 전략 공개 '주목'

일반입력 :2014/11/18 12:34    수정: 2014/11/18 14:23

김지만 기자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가 현 모바일 게임산업이 개발자들의 개발 중심이 아닌 개발을 수주해 공급하는 소작농이 됐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지스타 프리미어 행사인 '현재, 그리고 미래로의 초대'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택진 대표는 행사의 사회를 맡아 신작 소개는 물론 모바일 환경으로 바뀐 현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들을 밝혔다.

특히 그는 현재 모바일 시장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이어갔다. 게임시장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말한 김택진 대표는 이제 모바일 업체들이 개발자로써의 사업을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개발을 수주받고 공급하는 소작농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김택진 대표는 이제 게임 산업은 영광만 있는 산업이 아니다. 모바일로 오면서 입장이 많이 달라졌다며 소작농의 시대가 왔다고 본다. 과거에 개발자들은 개발하고 싶은 것을 하면됐지만 이제는 퍼블리셔 업체들이 대부분의 이익을 가져간다. 개발쪽에는 20-30%의 수익만 가져가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또한 현 게임 시장은 유통의 시장이 됐지 개발의 시대는 아니다. 우리는 어떻게든 이런 세상에서 극복하고 살아남아서 게이머들에게 감동을 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택진 대표는 처음 단상에 나서며 아폴로13 이야기로 행사를 시작했다.

그는 우리는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우주에서 아폴로13처럼 생존을 이어가야된다며 우리는 그동안 PC에만 머물러 있는 회사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을 다해야될 시기가 왔다고 본다. 모바일이라는 우주에서 어떻게 엔씨소프트가 생존을 이어갈지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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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통해 김택진 대표는 온라인 신작들과 모바일 신작들의 최신 내용과 소개를 이어갔다. 3년만에 새로운 내용을 공개한 '리니지 이터널'은 물론 새로운 매카닉 게임인 '프로젝트 혼'과 모바일 게임들이 선보여졌다.

엔씨소프트는 다양한 신작 게임들을 선보였으며 모바일과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목표도 공개됐다. 행사 말미에는 김택진 대표가 직접 리니지 이터널의 모바일 버전의 시연을 공개하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