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연일 망중립성(Net Neutrality)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포르노 배우들이 ‘알기 쉽게’ 설명해주겠다며 카메라 앞에 섰다.
15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매셔블은 3명의 포르노 배우가 출연해 망중립성의 개념과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는 1분48초 분량의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 보러가기)
이들은 포르노 영상 출연 때와 마찬가지로 옷을 입지 않은 채 출연했지만 주요 부위에는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
출연진들은 정치적인 이유보다는 자신의 팬들을 위해 다소 중요하고 무거운 주제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자 이 같은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최근 미국 사회에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연방통신위원회(FCC) 등이 나서 망 중립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망 중립성이란 누구나 차별 없이 같은 인터넷 접속 속도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개념으로, 최근 일종의 ‘급행료’를 낸 사용자에게 더 빠른 접속 속도를 제공하는 제도의 도입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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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된 자원 내에서 특정 사용자에게 빠른 속도를 제공하려면, 급행료를 내지 않은 사용자의 접속 속도는 더욱 느려지기 때문이다. 영상 속에서도 한 배우는 “포르노 영상 재생 속도도 더 느려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문제점을 지적했다.
매셔블은 “포르노 애호가들에게 있어 이 영상은 망 중립성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