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웨어러블 기기 국제표준을 주도하게 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14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 중인 제78차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에서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에 대한 표준개발위원회 설립을 IEC에 제안, 이를 선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표준개발위원회는 한국 주도로 우선 전문가 그룹(Ad-hoc Group) 형태로 출범한 뒤 내년까지 공식 표준개발위원회(Technical Committee)로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표원은 독일, 일본 등 IEC 주요 회원국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표준개발위원회의 간사국 지위를 확보해 국내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채택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총회에서 IEC 내 최고 의사결정위원회의 모든 임원직에 입후보해 선출됨에 따라 전기전자 분야 전반에 걸친 국제표준 정책 수립에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됐다고 국표원은 전했다.
관련기사
- LG전자 어린이용 웨어러블 '키즈온' 유럽 출시2014.11.14
- 삼성 “인쇄전자, IoT 시대의 '게임 체인저'”2014.11.14
- 웨어러블 기기, 피트니스 기능이 이끈다2014.11.14
- [포토 슬라이드]삼성 신무기 '기어S'2014.11.14
국표원은 이번 총회에서 반도체(9종), 디스플레이(5종), 인쇄전자(4종) 등 한국이 선도하는 기술의 신규 국제표준 18종을 제안했다.
IEC 총회 한국대표단장인 안종일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한국이 전기전자 국제표준 정책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위상 확보는 물론 국내 기술의 국제표준 선점이라는 실익도 확보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