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CEO, 삼성·KT·SK하이닉스와 연쇄 회동

클라우드 관련 행보 주목 끌어

일반입력 :2014/11/13 18:14    수정: 2014/11/13 18:19

황치규 기자

멕 휘트먼 HP 최고경영자(CEO)가 13일 오후 방한해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과 만나 협력 방안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즉각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휘트먼 CEO는 또 14일 SK하이닉스와 KT 등을 잇따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휘트먼 CEO는 당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 일정과 겹쳐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휘트먼은 14일에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과 반도체 관련 협력 방안을, 황창규 KT 회장과 클라우드 분야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한국 시장 공세가 최근들어 가속화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클라우드 관련 휘트먼 회장의 행보가 주목된다.그동안 업계에서 HP와 KT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협력할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초기 단계지만 HP 차원에선 검토 작업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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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의 경우 본사 차원에선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선 기업 내부용으로 구축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반면 KT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핵심이다.

그런만큼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버무려 쓰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점에서 양사가 협력할 공간이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