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녹스, 국내 공공 시장 본격 도입될 듯

안행부, 모바일 가상화·보안 적합성 검증 추진

일반입력 :2014/11/13 16:13    수정: 2014/11/13 17:29

황치규 기자

삼성전자 녹스와 같은 모바일 보안 플랫폼이 내년 국내 공공 기관에 본격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무원들도 개인 스마트폰을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구분해 모바일 행정 앱을 지금보다는 편하게 쓸수 있을 전망이다.

안전행정부(정종섭)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 장광수)은 12일 정보화진흥원 무교청사 대회의실에서 모바일 전자정부 보안 강화 및 이용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모바일 전자정부 가상화 기술검증 사업 통합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한국정보화진흥원은 기술 검증 후 올해안에 국가정보원 보안 적합성 검증까지 신청, 내년에는 공공 기관들이 모바일 가상화 기술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가 공무원들의 경우 모바일 행정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개인 스마트폰에 악성코드 포함 여부 등이 검증된 안전한 앱만 설치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효율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모두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많다.

모바일 기기를 개인과 업무 영역으로 나눠 쓸 수 있게 해주는 모바일 가상화 기술 도입은 이같은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라고 정보화진흥원측은 설명했다.

안행부와 정보화진흥원이 도입하려는 모바일 가상화 기술은 3개다. 삼성전자 녹스, SK텔레콤 T페르소나 프리미엄, KT 올레비즈 MAM다. 3개 기술은 모바일 가상화를 구현하는 방법이 제각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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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녹스는 컨테이너 방식으로 하나의 OS에서 업무용과 개인용 공간을 나눠쓸수 있게 하는 것이고 SK텔레콤 T페로소나 프리미엄은 두개 OS를 통해 가상화를 구현한다. 올레비즈 MAM은 앱 자체를 가상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정보화진흥원 장광수 원장은 모바일 전자정부에 가상화 기술을 도입해 보안과 편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성과를 이뤄 대한민국 모바일 전자정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