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스닥 상장으로 화제를 모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독신자의 날' 하루 동안 우리 돈으로 약 10조원에 달하는 깜짝 매출을 거둬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밤 12시 기준 중국 항저우시 본사에 설치된 알리바바의 대형 스크린에 집계된 매출액은 총 93억달러(571억위안)로 집계됐다. 총 주문은 2억7천800만건에 달했으며 이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43%가 모바일 결제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기록은 당초 알리바바가 예상한 하루 매출 82억달러(500억위안)를 훌쩍 뛰어 넘은 수치다. 또 컨설팅업체 IDC의 전망치인 86억5천만달러 보다도 높았다. 작년 알리바바의 독신자의 날 매출 규모 57억5천만달러였던 것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난다.
지난 11일 독신자의 날은 당초 중국의 독신자들 사이에서 지켜지던 기념일이다. 솔로들이 서로 선물을 주고받거나 자신의 선물을 구입하는 날로 알려져 있다. 11월11일, 솔로를 의미하는 숫자 '1'이 4개나 겹쳤다는 의미에서 '광군제(이성친구나 애인이 없는 사람을 위한 축제)' 또는 '솽스이(雙十一)'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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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알리바바가 지난 2009년부터 상업화 시켰으며, 독신자의 날 매출은 빠른 속도로 급증했다. 2009년부터 작년까지 무려 5740%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업계는 알리바바가 독신자의 날 마케팅으로 큰 실적을 거둔 데에 각종 메신저들을 통한 편리한 간편 소액결제 시스템, 그리고 많은 수의 중국 이용자들이 해당 기념일을 챙겼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