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공허의 유산, 내년 말 출시

일반입력 :2014/11/09 14:05    수정: 2014/11/09 15:06

박소연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4’ 현장에서는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의 신규 확장팩 ‘공허의 유산’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이 공개됐다.

새로 추가되는 유닛 및 모드와 출시 일정 등 오랫동안 스타2 이용자들이 기다려온 ‘공허의 유산’에 대한 상세사항들이 밝혀진 것.

‘공허의 유산’은 스타2의 두 번째 확장팩이자 세 번째 스토리로 테란을 다룬 ‘자유의 날개’와 저그를 다룬 ‘군단의 심장’에 이어 프로토스의 이야기를 다룬다. 기존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끝맺는 삼부작의 마무리인 셈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크리스 시거티 총괄 프로듀서와 데이비드 킴 선임 게임 디자이너는 8일(현지시각) 블리즈컨 2014 현장에서 한국 기자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 공개된 정보들에 대한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이번 ‘공허의 유산’이 기존 스타2 타이틀들과 다른 점은 기존 작품들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크리스 시거티 총괄 PD는 “전작을 즐기지 않은 사람들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공허의 유산’으로 스타2를 접해본 이용자들이 다른 시리즈를 즐기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 스타2를 접하는 이용자들이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최초로 게임 밖에 튜토리얼 메뉴도 만들었다. 스타2의 기능을 잘 모르는 이용자들이 게임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그만큼 초보 이용자들을 위한 배려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렇다고 기존 이용자들을 소홀히 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기존 이용자들이 반길만한 새로운 기능과 유닛들도 있다. 기존 스타2의 스토리와 유닛을 잘 알고 있는 이용자들에게는 이런 부분들이 재밌는 요소가 될 터.

먼저 새로운 멀티플레이어 대전 모드인 집정관 모드의 경우 두 이용자가 하나의 기지와 유닛을 함께 제어해 팀플레이를 펼치도록 했다. 기존 이용자가 초보 이용자를 도와주는 데 활용될 수도 있지만 기존 이용자들이 더 공고한 팀플레이를 경험하는 통로가 될 수도 있다. 또 다른 2인용 모드인 동맹 사령관 모드도 도입된다.

데이비드 킴 선임 게임 디자이너는 “액션을 강조하고 지루한 부분을 줄이자는 게 이번 ‘공허의 유산’을 디자인하면서 가졌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유닛이 필요한지, 어떤 유닛이 추가될 때 게임이 더 재밌어 질 것인 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심각한 분위기를 풀어줄 수 있는 유머러스한 요소들을 집어 넣을 예정으로 깜짝놀랄만한 캐릭터도 추후 등장한다”고 전했다.

각 종목마다 다양한 유닛들도 새로 추가됐다. 특히 이용자들의 관심을 끄는 건 저그의 럴커다. 이용자들의 꾸준한 요청으로 재등장하게 됐지 때문. 기존의 럴커와 같은 외관이지만 사거리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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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유닛들의 기능 등이 바뀐 것도 기존 이용자들에게는 재밌는 부분일 것. 배틀크루저에는 순간 이동 기능이 추가됐으며 게임 시작 시 일꾼 수도 12개로 늘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요소들에 변화가 있을 예정으로 이를 찾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크리스 시거티 총괄 PD는 “내년 전반부 베타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 피드백을 게임에 반영한 후 내년 말 출시할 예정”이라며 “실제 출시 시에는 지금까지 공개한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이 공개되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