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로봇 자회사, 휴머노이드 개발 ‘성큼’

블록으로 만든 계단 오르내리는 데 성공

일반입력 :2014/11/09 09:40    수정: 2014/11/10 10:28

보행 로봇 전문 개발사인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모습을 갖춘 로봇을 개발, 인간형 로봇 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구글에 인수된 로봇 개발 전문 회사로, 4개의 다리를 지닌 로봇 ‘빅독’으로도 유명하다. 이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개발 중인 또 다른 로봇은 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모습을 한 ‘아틀라스’다.

예전에도 소개됐던 적이 있는 아틀라스는 당시 때만 해도 어색한 동작과 모습, 또 어설플 걸음걸이로 아직 인간과 유사한 로봇의 개발이 멀었다는 인상을 줬다.

하지만 최근 아틀라스의 개발은 놀라움을 줄 만큼 크게 진화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아틀라스는 인간·기계 인식 연구소(IHMC)에서 프로그래머로부터 전송된 보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간단하면서도 높낮이 차이가 있는 운동을 원활하게 수행하고 있다.

내장된 센서와 인공밸런스 기능을 통해 쌓여 있는 블록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 것. 아직도 움직임은 느리지만, 그 동안 로봇의 성능이 여기까지 발전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외신은 인공지능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이것을 넣을 하드웨어 발전이 아직 멀었다고 여겨졌지만, 아틀라스를 봤을 때 10년 후 로봇은 우리의 상상력을 더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구글은 작년 말 보행 로봇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인수했다. 당시 구글이 인수한 로봇 개발사만 일곱 곳이었으며,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구글이 인수한 여덟 번째 로봇 개발사였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주로 군사 부문에 로봇을 납품하는 회사로,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 고객이다. 동물이나 인간을 닮은 로봇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까지 치타 로봇, 살쾡이 로봇, 펫맨 로봇, 빅독 로봇 등을 제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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