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로봇 전문 개발사인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모습을 갖춘 로봇을 개발, 인간형 로봇 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구글에 인수된 로봇 개발 전문 회사로, 4개의 다리를 지닌 로봇 ‘빅독’으로도 유명하다. 이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개발 중인 또 다른 로봇은 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모습을 한 ‘아틀라스’다.
예전에도 소개됐던 적이 있는 아틀라스는 당시 때만 해도 어색한 동작과 모습, 또 어설플 걸음걸이로 아직 인간과 유사한 로봇의 개발이 멀었다는 인상을 줬다.
하지만 최근 아틀라스의 개발은 놀라움을 줄 만큼 크게 진화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아틀라스는 인간·기계 인식 연구소(IHMC)에서 프로그래머로부터 전송된 보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간단하면서도 높낮이 차이가 있는 운동을 원활하게 수행하고 있다.
![](https://image.zdnet.co.kr/2014/11/09/l7A19x5yBypXcejdiJkm.jpg)
![](https://image.zdnet.co.kr/2014/11/09/Kv5NGuVNm90oV4dxIriQ.jpg)
내장된 센서와 인공밸런스 기능을 통해 쌓여 있는 블록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 것. 아직도 움직임은 느리지만, 그 동안 로봇의 성능이 여기까지 발전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외신은 인공지능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이것을 넣을 하드웨어 발전이 아직 멀었다고 여겨졌지만, 아틀라스를 봤을 때 10년 후 로봇은 우리의 상상력을 더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구글은 작년 말 보행 로봇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인수했다. 당시 구글이 인수한 로봇 개발사만 일곱 곳이었으며,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구글이 인수한 여덟 번째 로봇 개발사였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주로 군사 부문에 로봇을 납품하는 회사로,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 고객이다. 동물이나 인간을 닮은 로봇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까지 치타 로봇, 살쾡이 로봇, 펫맨 로봇, 빅독 로봇 등을 제조했다.
관련기사
- 뱀처럼 움직이는 로봇 나온다2014.11.09
- 공중에서 균형 잡는 로봇 “뒤집혀도 원래대로”2014.11.09
- 휴머노이드 로봇 ‘저스틴’, 유리창 청소 OK2014.11.09
- 스스로 변신해서 움직이는 종이 로봇2014.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