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를 가로등에서 곧장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충전소를 찾아 헤맬 필요 없이 어디서나 배터리 걱정 없이 다닐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BMW는 LED 가로등과 전기차 충전 설비를 하나로 통합한 ‘차지나우(ChargeNow)’ 솔루션을 공개했다.
BMW는 이 솔루션을 독일 뮌헨 소재 본사 내에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피터 슈바젠바우어 BMW 경영이사진 멤버는 “끊김 없는(Seamless) 충전 인프라는 만일 우리가 미래에 우리의 도시에서 더 많은 전기차를 보길 원한다면 필수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BMW가 공개한 솔루션은 가로등에 설치돼있는 충전기를 사용하고, 사용 금액을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계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BMW 관계자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자사 전기차 뿐 아니라 다른 제조사 차량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보급이 조금씩 확대되고는 있지만 많은 경우에 충전 인프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사용자들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런 점이 각 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에도 전기차 확대가 본격적으로 개화되지 못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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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씨넷은 BMW 뿐만 아니라 닛산, 제너럴모터스(GM) 등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이런 흐름에 합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아직 완충 후 주행거리가 그리 길지 않은 전기차의 특성상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경우 충전 인프라가 더 촘촘한 수준으로 갖춰지지 않으면 활용도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에서다.
전기차만 만드는 테슬라의 경우는 미국 주요 지역에 자체적으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