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PC 제조사인 레노버가 3분기 동안 3천만대가 넘는 기기를 출하해 출하량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노트북과 데스크톱 등 PC 매출만 85억달러(약 9조2천310억원)를 올렸다.
6일(현지시간) 레노버는 회계연도 2분기(7~9월) 매출 105억달러, 순이익 2억6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와 19%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동안 레노버가 출하한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의 총 출하량은 3천560만대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노트북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55억달러 매출을 올려 전체 매출의 52%를 기록했다. 데스크톱 판매는 30억달러 수준으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의 매출은 다소 감소해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했다.
중국 내에서 기록한 매출은 38억달러로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매출은 16억달러로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했다. 유럽에서는 30억달러, 미국에서는 21억달러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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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는 주요 시장조사업체의 조사를 인용해 세계 PC 시장에서 2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11.3%로 적지 않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태블릿 분야에서도 세계 3위에 오를 만큼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은 “PC와 태블릿 전체를 합친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게 됐다”며 “지난달 인수를 완료한 모토로라 모빌리티와 IBM x86 인수합병을 계기로 두 분야 사업에서 각각 3위에 올라섰다”며 두 분야를 새로운 이익원과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