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만으로도 3D프린터 출력이 가능한 시대가 곧 찾아올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7일까지 열리는 ‘R&D 성과확산대전’에서 모바일 3D 스캐너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6일 직접 찾아간 전시장에는 아이폰5/5S 전용 모바일 3D스캐너가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이 스캐너는 약 2만원 정도 가격의 원형 레이저 장치를 활용한 장비다. 레이저 장비를 통해 아이폰 화면으로 최종 결과물을 확인하면 컴퓨터 전송 후 3D프린터로 결과물을 출력할 수 있다.
직접 만져본 아이폰 전용 3D스캐너는 개발 초기 단계라 겉보기에 받침대와 비슷해보인다. 하지만 스캐너 뒷면을 살펴보면 빨간 빛을 내뿜는 레이저 장치가 하단에 위치한 것을 볼 수 있다. 지름 3cm 크기의 원형 레이저 장치는 조형물의 이곳저곳을 감지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현장에서 직접 만난 ETRI 김재헌 선임연구원은 “아직까지 이 모바일 3D 스캐너가 개발 초기라 정밀도면에서는 고가 외산 장비보다 떨어진다”며 “향후 정밀도면에서 보완할 예정이며 안드로이드용과 아이폰6용 3D스캐너도 현재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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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는 아이폰용 모바일 3D 스캐너 뿐만 아니라 약 100만원 가격대의 핸드핼드 스캐너도 선보였다. ETRI는 이 3D스캐너들이 일반인들이 접하기 힘든 고가 외산 이동형 3D스캐너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가 외산 이동형 3D스캐너 판매 가격은 약 1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3D 스캐너와 핸드핼드 스캐너는 중소 벤처기업인 이지시스템이 해당 기술을 이전받을 예정이다. 앞으로 이지시스템은 이 스캐너들을 통해 학습용 3D 콘텐츠들을 제작하고, 이를 스마트 칠판과 연동하여 교사가 수업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2015년 완료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