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셜리 위-추이)은 지난달 빅데이터 활용을 원하는 국내 기업들을 겨냥해 공개한 유닉스 서버, 파워시스템 제품군 '엔터프라이즈 파워시스템즈 E870', 'E880', 'S824L'을 지난 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로 묘사된 '엘라스틱스토리지'도 함께 내놨다.
엔터프라이즈 파워시스템즈는 파워8 프로세서 기반 서버다. 프로세서에 사용환경 특성을 반영하기 위한 개방형 아키텍처 개발 협력체 '오픈파워파운데이션' 회원사의 기술을 통합해 분석 역량을 강화했다는 게 IBM 측 설명이다.
회원사인 고객, 파트너, 리눅스 및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커뮤니티와 협업 중이며 공개 인터페이스(CAPI)로 다양한 가속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이 부각됐다.
IBM은 E870과 E880 시스템의 경우 코어 당 성능 면에서 x86 서버를 포함한 경쟁사 제품의 수준을 압도한다고 주장했다.
SAP의 SD벤치마크 테스트를 포함한 성능비교 환경에서 검증한 단일 코어 성능 덕분에 적은 코어 수로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이나 상면 비용과 유지관리비용 및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BM은 또 파워 프로세서 기반의 메모리 채널시스템에서 높은 확장성과 성능을 모두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소켓 당 8개인 메모리 채널 연결로 큰 대역폭을 제공하고, 내장메모리를 소켓당 최대 1테라바이트까지 지원하며, L4 캐시 기술은 최대 메모리를 장착해도 빠른 처리 속도를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신형 파워 시스템 소개 당시엔 언급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함께 출시된 엘라스틱스토리지는 엄밀히 말해 장비가 아니라 소프트웨어(SW) 제품이다. 파워프로세서 기반 시스템이나 타사 하드웨어에 설치해 SDS로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IBM은 이같은 엘라스틱스토리지 제품을 파워시스템즈 서버의 성능을 극대화해 줄 수단으로 묘사했다. 기존 스토리지 컨트롤러 대신 SW기반 병렬 레이드(RAID) 방식으로 초당 12기가바이트 대역폭을 제공해 슈퍼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환경에 대응한다는 설명이다. 기업이 기기, 센서, 업무프로세스, 소셜네트워크 환경에서 만들어진 데이터를 대규모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IBM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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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따르면 엘라스틱스토리지는 데이터 처리시 가장 경제적인 스토리지 장비로 자동 이전하는 기능을 갖췄다. 또 왓슨 슈퍼컴퓨터에 탑재됐던 데이터 처리 기술을 활용해 단일 시스템에서 100억개 파일을 43분만에 조회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자체 암호화와 보안삭제 기능으로 데이터 변조를 방지했다.
한상욱 한국IBM 시스템테크놀로지그룹(STG) 서버 솔루션 총괄 상무는 빅데이터가 기업 비즈니스의 성공 핵심 요소로 꼽히는 만큼, 빅데이터 통찰력을 얻기 위해 최적 인프라를 고민하는 기업이 많다며 엔터프라이즈 파워시스템즈와 엘라스틱 스토리지 출시를 기해 더 많은 기업들이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