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中시장 부진에 1천명 감원 추진

현지법인 인력 상당수 포함될 듯

일반입력 :2014/11/06 08:44    수정: 2014/11/06 08:49

이재운 기자

소니가 중국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결국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6일 미국 지디넷은 중국 현지 매체 보도를 인용해 소니가 중국 사업 침체에 따라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 임직원의 15%에 달하는 1천명 가량을 감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현지법인 소속 개발·영업 관련 인력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소니는 지난달 31일 밝힌 회계연도 2분기(7~9월) 실적발표에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저조한 탓에 스마트폰 연간 판매량 목표를 당초 4천300만대에서 200만대 하향한 4천100만대 수준으로 조정하고 관련 부문을 일부 축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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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비록 소니가 중국 시장에서 현지 업체나 다른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이 계속 심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단일 국가로는 최대 크기 시장인 만큼 소니에게 있어 충실한 ‘캐시카우(Cash Cow)’가 되어주고 있는 점은 분명하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 판매될 스마트폰 물량은 3억9천500만대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전체 판매 예상치의 31.5%에 달한다. 현재 중국 시장 내 10대 스마트폰 제조사 목록에는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국 현지업체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