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관악구청은 지능형 CCTV를 구축했다. 도로의 차량 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해 범법 여부를 판단한 뒤 범죄수사 혹은 과태료 부과 등에 활용하고 있다. 범죄 관련 차량을 인식하면 경로 추적까지 통합관제시스템에서 수행된다.
관악구청 지능형 CCTV의 또 다른 특징은 서버 가상화 기술을 활용했다는 점이다. 임동현 관악구청 주무관은 4일 VM웨어코리아가 개최한 ‘v포럼2014 컨퍼런스’에서 ‘지능형 CCTV를 활용한 관악구청 통합관제센터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임 주무관은 “지능형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는 여러 방안으로 고려했고, 합리적이고 원하는 기술도 찾았다”며 “그러나 문제는 관제센터의 좁은 공간에서 고도의 시스템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였다”고 가상화 도입 계기를 설명했다.
![](https://image.zdnet.co.kr/2014/11/04/YEjnnBDfCHQz4BCl5rCK.jpg)
그는 “관악구청 지능형 CCTV에 사용되는 카메라만 1천400대 이상인데, 각 카메라를 그룹으로 만들어 가상서버(VM)로 관리하고 있다”며 “이를 물리적 서버 랙 3대에서 수행하게 되면서 전보다 100대4의 비율로 투입 자원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페일오버를 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엄청난 수의 카메라를 가상화 상에서 영상 중계할 수 있다”며 “카메라 그룹별, 기준별로 정렬, 정리하는 과정에서 관리 혜택도 컸다”고 말했다.
![](https://image.zdnet.co.kr/2014/11/04/UVsnVhGfuXNG1YwidASA.jpg)
그는 VM웨어 기반 서버 가상화를 통해 운영비용과 라이선스 문제를 해결해 만족스럽다고 강조했다.
MS가 윈도서버에 접속되는 모든 CCTV 카메라마다 CAL 라이선스를 요구하는 상황이었고, 그렇게 되면 약 40억원의 CAL 라이선스 비용이 투입될 형편이었다.
관악구청은 이를 MS 익스터널 커넥터(EC) 라이선스로 교체해 라이선스비용을 40분의 1로 줄였다. EC 라이선스는 윈도서버에 접속하는 디바이스 개수를 무제한으로 운영가능한 라이선스 체계다.
![](https://image.zdnet.co.kr/2014/11/04/DCNownpUIjdNnbkGpX1f.jpg)
운영비용의 경우 전기요금만 연간 약 3천4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운영비용 절감에 따라 확보된 예산을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능형 CCTV를 위한 가상화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25대1이란 인프라 절감효과가 모든 시스템에서 나오는 건 아니라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 VM웨어 팻 겔싱어 "삼성과 협력 확대 논의"2014.11.04
- VM웨어, 가상 데스크톱 라인업 확대2014.11.04
- CCTV에도 가상화 기술 적용, 90% 전력절감2014.11.04
- VM웨어, 외장형 스토리지 핵심 기능도 대체2014.11.04
임 주무관은 “최소 8대1 정도는 돼야 도입비 대 운영비 절감 매력이 높을 것이라 본다”며 “이유는 하나의 서버에서 동시에 곰플레이어 1천개를 실행해 동영상을 돌린다고 할 때 이를 위한 디코더 능력과 VM웨어에 최적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ttps://image.zdnet.co.kr/2014/11/04/30oHPAMoYnPoEADQSo7S.jpg)
그는 “지능형 CCTV 통합관제시스템이 운영된 작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과태료 부과와 자동차세 미납자 적발, 범죄차량 추적 등에 대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었다”며 “관제시스템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데 가상화는 관제센터에 필수적인 대안이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