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의 운전 습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4일 오토블로그 등 자동차 전문 미디어는 미국의 대표 자동차 기업 포드가 순찰용 자동차에 탑재할 수 있는 ‘포드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시스템은 순찰차에 탑승한 경찰의 운전 모습을 경찰서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순찰차의 주행 속도와 위치, 가속 정보 뿐 아니라 경찰관이 안전벨트를 착용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이 같은 시스템이 개발된 것은 순찰차에 탑승한 경찰관의 안전 때문이다. 경찰관의 안전벨트 착용 등 올바른 운전 습관을 유도해 교통 사고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는 것.
전미경관기념기금(National Law Enforcement Officers Memorial Fund)에 따르면 지난 14년간 경찰관의 사망 원인 1위는 교통 사고였다. 기금 측은 교통사고로 숨진 경찰관 절반이 안전 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포드 텔레매틱스 시스템은 법적 분쟁 시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경찰관이 순찰 도중 발생한 억울한 사고에 대해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있다는 얘기다.
관련기사
- 자율주행 트럭에 버스까지...무인차 현실로2014.11.04
- 애플페이로 뜨는 NFC, 자동차 넘본다2014.11.04
- '해리포터' 한 장면?…美, 하늘 나는 자동차 추락2014.11.04
- 전기차 ‘테슬라’, 배터리 교체 매장 연다2014.11.04
포드 측은 “포드 텔레매틱스는 시민과 경찰관을 보호하기 위해서 개발됐다. 순찰차를 항상 모니터하는 것은 도시와 경찰관 모두에게 장점이 있다”면서 “LA 경찰이 해당 시스템 도입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텔레매틱스는 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다. GM, 현대자동차 등도 텔래메틱스 기술 접목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