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0.7mm 베젤 스마트폰용 LCD 개발

일반입력 :2014/10/30 11:02    수정: 2014/10/30 11:13

송주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신용카드 두께보다 얇은 베젤(Bezel, 테두리)의 스마트폰용 풀HD LCD를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사장 한상범)는 30일 네오엣지 모듈공정 기술과 AIT(어드밴스드 인셀 터치)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모듈(백라이트를 탑재한 패널, 터치 포함) 기준 베젤 폭 0.7mm를 구현한 5.3인치 풀HD LCD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왼쪽과 오른쪽 베젤 폭이 신용카드 두께(0.8mm)보다도 좁은 0.7mm로 대화면 스마트폰에 최적화 돼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풀HD 이상의 고해상도 LCD 분야에서 작년 1.2mm와 올해 일본 JDI가 선보인 0.9mm를 뛰어넘어 최소 베젤 폭 신기록을 경신했다.

0.7mm의 내로우 베젤 LCD는 스마트폰 기기 전체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화면 크기를 극대화 할 수 있다. 그립감과 디자인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네오 엣지’라 불리는 모듈 공정기술과 AIT 터치 기술을 적용해 내로우 베젤을 구현해 냈다.

네오 엣지 기술은 LCD 모듈 제작 시 기존의 패널 구동 보드와 백라이트를 양면 테이프 형태로 붙이는 것이 아닌 접착제를 사용해 전체 면적과 테두리까지 완전 밀봉하는 방법이다.

패널과 백라이트를 붙이기 위한 플라스틱 재질의 가이드 패널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베젤 폭을 최소화 시킬 수 있음은 물론 빛샘 차단과 방수 방진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테이프 사용 시 노출됐던 글라스 측면을 접착제로 밀봉함으로써 LCD 테두리 부식문제를 해결했으며 접착제가 굳어지면서 형성되는 탄성으로 인해 얇은 베젤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강도 역시 대폭 개선시켰다.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AIT 기술은 LCD 내에 터치패널을 삽입하기 때문에 별도의 베젤 공간이 필요 없고 두께도 줄일 수 있어 보다 슬림한 디자인과 뛰어난 터치감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터치를 입히기 위한 별도의 공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비용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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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을 다음달부터 양산한다. 대화면 스마트폰 수요가 높은 중국 시장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IT·Mobile 개발그룹장(상무)은 “대화면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좁은 베젤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