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시 휴대폰 번호 노출 고민 끝”

SK브로드밴드, 번호지킴이 서비스 출시

일반입력 :2014/10/29 15:07    수정: 2014/10/30 09:47

SK브로드밴드(대표 안승윤)는 자동차 주차시 운전자 전화번호를 남겨도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보안 솔루션 ‘번호지킴이’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번호지킴이는 운전자가 자동차에 본인의 휴대폰 번호를 남기지 않고 LCD창의 단말기에 일정시간마다 자동 변경되는 050 번호를 노출하는 방식이다.

60만개의 050 번호가 무작위로 부여된다. 이 번호는 이용자 핸드폰 번호로 연결되며, 1시간마다 자동으로 바뀐다. 이전 번호로 연락할 경우 운전자와 통화할 수 없다.

계속해서 바뀌는 임의 번호로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다는 뜻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업성 스팸, 보이스피싱, 스토킹, 장난전화 등 전화번호 노출로 인한 피해와 범죄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번호지킴이 서비스는 가입 후 스마트폰 앱이나 인터넷상에서 단말기에 전화번호 등록이 가능하다. 번호는 최대 3개까지 등록할 수 있다. 처음 등록된 번호가 받지 않으면 추가 등록된 번호로 순차적으로 연결된다.

또한 단말 제작 시 인쇄광고가 가능하고 통화 연결 중 기업 홍보 음원을 제공할 수 있는 뮤직링 서비스, 운전자 본인이 자기 차량의 단말기에 있는 050번호로 발신 시 지정한 전화번호로 연결해 주는 지정번호 연결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대리운전, 보험회사, 자동차판매상 등 기업들이 판촉물이나 사은품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개인이 낱개로 가입할 경우 1년에 4만원, 2년에 5만5천원의 비용이 든다. 부가세가 포함된 가격이다. 기업의 경우 다량 구매시 수량에 따라 할인된다.

단말기는 사용기간 동안 무상 사후지원을 받을 수 있다.

관련기사

회사 측은 번호지킴이 서비스를 향후 블랙박스나 하이패스 등에 번호안내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고영호 SK브로드밴드 기업사업기획본부장은 “번호지킴이는 SK브로드밴드만의 특화된 보안 서비스로, 현재 특허출원 중”이라며 “이 서비스는 이용자에게는 안전과 개인정보보호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에는 차별화된 판촉물과 사은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