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박스 놓고 피자헛-도미노 '피자전쟁'

일반입력 :2014/10/29 08:40    수정: 2014/10/29 09:25

김지만 기자

X박스를 두고 피자 업계의 대표 브랜드인 피자헛과 도미노가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해외 주요매체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콘솔기기인 X박스 원이 대형 피자 업체인 도미노 피자와 제휴해 전용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

MS는 지난해 피자헛과 먼저 제휴하면서 자사의 콘솔기기인 X박스360에 피자헛 전용 앱을 출시했었다. 당시 피자헛 앱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출시 후 4개월만에 100만달러(약 10억 원)의 매출을 올렸었다.

X박스360 피자헛 앱은 기본 콘트롤러 조작 주문은 물론 키넥트, 음성인식, 컨트롤러를 통한 주문도 가능하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X박스와 피자헛닷컴 계정을 연결한 뒤 자주 사용하는 주문 내용이나 인근 매장 이벤트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번에 MS와 도미노가 추진하는 X박스원 앱도 이와 같이 비슷한 기능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들은 X박스원 활동 중 간단하게 '도미노, 피자를 주세요(Domino's, feed me!)'라고만 말하면 주문이 가능하다.

이미 도미노는 내부 기술직 인력을 대폭 늘리면서 IT분야에 깊숙하게 침투해 있는 중이다. 이에 힘입어 최근 도미노는 피자헛의 매출이 떨어졌을 때도 상승세를 누리면서 분위기가 좋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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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앱은 북미 지역 한정으로 서비스가 진행되며 이외의 지역은 미정이라고 외신들은 밝혔다. 또한 X박스원의 도미노 앱은 다음달 MS와 도미노가 공식적으로 제휴 및 앱 출시를 발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기존 X박스360에서 인기를 누렸던 피자헛의 행보에도 주목된다는 것이 추가 반응들이다. 피자 업계에서는 블루오션과 같은 콘솔시장을 잡기 위해서 앞으로 다양한 기업들이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는 예상도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