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주스 제조기 시장의 주요 업체인 휴롬과 리큅이 서로 다른 기술 컨셉의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 주목된다.
휴롬의 '2세대 휴롬'과 리큅의 '슈퍼 블렌더 RPM (프로페셔널 블렌더)'은 야채와 과일 본연의 영양소를 지키면서 주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기능적 목적은 같다. 하지만 휴롬은 천천히 짜내는 기술을 채택했고, 리큅은 빠르게 갈아내는 기술을 적용했다. 소비자들의 선택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휴롬은 야채, 과일 본연의 영양소를 지키기 위해 천천히 짜내는 기술을 사용했다. 분당 80회 회전하던 기존 제품보다 2배 더 천천히 회전하는 원액기 2세대 휴롬을 내놓으면서 이전보다 영양소 파괴가 덜 되도록 했다.
휴롬 관계자는 열과 온도에 민감한 영양소는 빠르게 회전할수록 파괴되기 쉽기 때문에 우리는 천천히 더 천천히 짜내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2세대 휴롬은 칼날이 아닌 스크류를 이용해 세포벽 파괴와 산화 속도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리큅은 이와는 반대로 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갈아내는 기술을 이용했다. 3.2마력으로 30초 이내에 30도 미만으로 건강주스를 만드는 것이 장점이다. 3마력이 2100와트로 짧은 시간 안에 강한 힘을 줘서 갈아주는 방식이다.
리큅 관계자는 보통 믹서기는 야채와 과일을 오래 갈면서 시간에 따라 마찰 열도 발생하고 영양소를 파괴하기 쉽다며 리큅 블렌더는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빠르게 강력한 힘을 줘서 갈아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에 좋은 식이섬유는 야채와 과일 껍질에 많이 있다. 리큅은 껍질째 통으로 갈아버리기 때문에 식이섬유 섭취에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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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섬유 섭취와 관련해 휴롬 관계자는 주스를 통해 영양소를 섭취할 경우 약 15분 정도 빠른 시간 안에 이루어지는데 섬유소와 같이 섭취를 할 경우 4시간에서 5시간 정도로 오랜 시간이 걸린다. 우리는 빠른 영양소 섭취에 집중했다며 그러나 섬유소 섭취를 원할 경우 2세대 휴롬은 레버 조절을 통해 과일, 야채 분쇄물과 함께 걸쭉하게 섭취하면 가능하다. 기호에 따라 레버조절로 맑은 주스와 걸쭉한 주스 선택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원액기와 블렌더를 비롯한 건강주스 제조기 시장에 대해서 업계 관계자는 다이어트나 디톡스와 같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음료 대신 그린 스무디를 만들어 먹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관심이 지속되는 한 직접 만들어 먹는 건강주스 제조기 시장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