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해외 LED 조명 사업 철수

사업 효율 상 중단…국내는 일단 지속

일반입력 :2014/10/27 15:50    수정: 2014/10/27 15:56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가 해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시장 내 경쟁 심화 속 중국의 저가 압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7일 삼성전자는 LED 조명과 관련된 해외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업에 뛰어든 지 5년 만이다. 북미와 유럽 등에서 근무하던 관련 인력의 철수도 진행된다. 다만 국내 사업은 더 유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삼성전기와 50 대 50 비율로 공동출자 해 만든 삼성LED를 통해 처음 LED 조명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필립스나 오스람 등 해외 유명 업체들이 이미 선진 시장에 뿌리내리고 있고, 이 와중에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강화되면서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해 사업을 접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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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LED 조명 부분 매출 실적은 지난해 약 3천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 사업 지속을 약속했지만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된 상황이어서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시각이다.

다만 DS사업부에서 진행하는 LED 조명용 모듈 등의 사업은 차질없이 계속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S부문 LED 관련 사업에는 특별한 변화나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