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LED 주역, 노벨물리학상 수상…인류 삶에 공헌

일반입력 :2014/10/08 08:25    수정: 2014/10/08 11:14

이재운 기자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청색 발광다이오드(LED)를 발명한 일본계 과학자 3명이 선정됐다.

선정위원회는 ‘인류에게 엄청난 혜택’을 가져다 준 기술로 평가하며 이 기술은 노벨상의 취지에도 잘 부합된다는 설명이다.

7일(현지시간) 스웨덴 노벨상위원회는 청색 발광다이오드(LED)를 최초로 개발한 아카사키 이사무 일본 메이조대 교수와 아마노 히로시 나고야대 교수, 나카무라 슈지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UC샌타바버라) 교수를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20세기가 백열등 시대였다면 21세기는 LED의 시대”라며 “백열등 대비 전력소비량은 10분의 1에 그치면서 수명은 100배 이상 지속돼 새로운 빛의 시대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질화갈륨(GaN)을 기반으로 한 반도체에 N형과 P형 불순물을 주입해 전류가 흐르면 다양한 빛을 낼 수 있게 하는 LED 기술은 1960년대 붉은 빛을 내는 소자가 개발된 이후 발전이 없다가 수상자들이 1990년대 푸른 빛을 내는 소자 개발에 성공, 상용화까지 이어가며 혁명의 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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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는 녹색 소자를 포함한 3가지(RGB) 소자가 결합된 형태로 현재 LCD TV의 백라이트유닛(BLU)과 가정용·산업용 조명, 나아가 자동차 조명에까지 적용되고 있다. 전력 소모 감소로 탄소가스 배출을 줄이고 전기료 부담을 낮춰주는 등 인류의 삶에 큰 혜택을 선사하는 기술에 상을 수여하는 노벨상의 취지에도 매우 부합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800만크로나(약 11억9천만원)의 상금과 메달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