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가 삼성과 보광그룹간 부당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4일 국회에서 진행된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김기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삼성그룹과 보광그룹간 부당거래에 대해 질의하자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신문에도 나왔고, 경제개혁연대에서도 신고가 접수돼 검토 중에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이 “조사에 착수한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앞서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내 전국 사업장에 위치한 주요 자판기와 매점 사업운영권을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형태로 보광그룹 계열사에 몰아줘 부당하게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보광그룹 수장인 홍석규 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의 동생이다.
노 위원장은 “(삼성 뿐 아니라)국내 4대 그룹에 대해 내부 지분율과 거래의존도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며 규정상 분리 후 3년간의 자료만 확인하도록 돼 있지만 현재 10년치 자료를 조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특별한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연말까지 보다 정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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