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올플래시스토리지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미국 벤처 '솔리드파이어'가 오픈소스 클라우드 구축 소프트웨어(SW) 전담 인력을 두고 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끈다.
데이브 라이트 솔리드파이어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 한국지사 사업전략 공개 간담회에서 본사에 오픈스택(Openstack)과 클라우드스택(Cloudstack) 기술(대응)을 각각 전담하는 2개 조직을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가 말한 '오픈스택'과 '클라우드스택'은 기업용 프라이빗클라우드를 구축하기 위한 오픈소스 SW다. 특정 가상화 SW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클라우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x86 서버 및 네트워킹 하드웨어 제조사와 리눅스 업체가 주 참여사다.
그간 국내 올플래시 시장 경쟁의 초점이 장비 운영상의 성능과 신뢰성에 맞춰진 가운데, 솔리드파이어같은 올플래시전문 벤처업체가 양대 클라우드 구축SW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전담 인력을 두고 있다는 얘기는 의외로 비쳤다.
다시 말해 기업들이 중소규모 또는 대규모 분산 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더 나은 인프라로의 발전을 추구하고 있어, 솔리드파이어의 올플래시스토리지 스토리지도 클라우드 아키텍처의 발전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솔리드파이어의 수석 오픈소스 개발자인 존 그리피스(John Griffith)는 오픈스택 클라우드 기반 블록스토리지 기술 '신더(Cinder)' 개발을 이끄는 '프로젝트 팀 리더(PTL)'를 맡고 있다.
신더는 과거 오픈스택 하위 프로젝트 '노바'에서 연산 관련 기능의 일부였던 기술 영역을 분리해 나온 프로젝트다. 신더가 제공하는 블록스토리지 드라이버로 여러 제조사 스토리지 장비에서 볼륨 생성과 삭제, 연결과 해제, 확장이 가능하다.
이날 솔리드파이어는 이런 클라우드 관련 SW조직 운영을 통해, 향후 클라우드 인프라와 맞물리는 올플래시의 역할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이미 기업용 스토리지 환경에서 플래시 도입 자체는 보편적인 현상이 됐다고 판단한 모습이다.
라이트 CEO는 솔리드파이어는 다수 올플래시스토리지 업체가 바라보는 '고성능 워크로드용 디스크스토리지 대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클라우드'라는 더 큰 유망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며 이미 대형 제조사들도 플래시스토리지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고객에게 그 이상의 것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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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따르면 솔리드파이어는 올플래시스토리지 SF시리즈가 최대 3.4페타바이트(PB) 규모의 확장성을 속도 손실 없이 제공하고, 이를 도입한 기업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자원을 쏠리게 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성능을 보장해 준다.
라이트 CEO는 기존 데이터센터 환경에선 성능을 독식하는 워크로드가 존재해 전체 자원 관리가 어려웠다며 업계에서 고객들에게 특정 워크로드가 자원을 집중 소비해 그외 업무가 비효율적으로 처리되는 문제를 겪지 않아도 된다고 보장하는 곳은 솔리드파이어가 유일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