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6 플러스에 대한 시장 수요를 맞추기 위해 폭스콘에 지불 대금을 인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23일(현지시간) 애플이 출시 초기 늘어나는 아이폰6 플러스 공급 대수를 맞추기 위해 제조 협력사인 폭스콘에 지불 대금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폭스콘에 생산 비용으로 주는 대금을 20%~25% 올릴 예정이다. 폰아레나는 폭스콘이 아이폰6 플러스를 한 대 생산할 때마다 20달러의 이익이 나기 때문에 이번 인상이 진행되면 앞으로는 25달러의 이익이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폰아레나는 이번 대금 인상이 계속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6 플러스의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면 애플이 폭스콘에 주는 대금을 다시 원래대로 돌릴 것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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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아레나는 애플이 폭스콘에 지불 대금을 인상하면서까지 아이폰6 플러스의 수율을 맞추려고 하는 이유를 중국 시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큰 화면을 선호하는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6 플러스가 출시된 이후로 제품 수요가 급증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 적용한 기술이 큰 화면에서는 구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생산 수율을 맞추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있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실제로 5.5인치인 아이폰6 플러스의 유리 화면은 50%~60%의 생산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아이폰6 플러스의 이같은 낮은 공급량이 애플이 폭스콘에 돈을 더 주고서라도 생산량을 늘리게 하려는 이유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