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매체 디지털트렌즈는 폭스콘의 중국 충칭 공장에서 약 1천명의 노동자들이 파업을 진행해 작업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지털트렌즈는 이번 파업이 초과근무수당의 감소 때문이라고 전했다. 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조건과 빈번한 노동시간 초과를 내세우며 초과근무수당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폭스콘 노동자들은 초과근무수당 없이 한달에 326달러(약 34만7천원)를 받고 있는데 초과근무수당을 더하면 한달에 489달러(약 52만1천원)를 받을 수 있다.
폭스콘 노동자의 초과 근무 수당이 감소한 이유는 최근 미국 PC장비업체 휴렛팩커드의 주문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디지털트렌즈는 폭스콘 임원들과 노동자들이 만나 이번 파업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 일단 작업은 재개했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후속 시위들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한 폭스콘은 애플 외에도 휴렛팩커드,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HP 등 세계적 IT기업들의 주문을 받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파업이 휴렛팩커드의 주문 감소로 인한 초과근무수당 때문에 벌어지긴 했지만 그 여파가 애플을 비롯한 다른 기업의 제품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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