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국내 CCTV용 백업 시장 공략

일반입력 :2014/10/23 20:09

손경호 기자

퀀텀이 기존 방송 분야에 공급하면서 노하우를 쌓아왔던 스토리지 및 백업 솔루션으로 대용량 데이터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국내 CCTV 시장을 공략한다.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짐 사이먼 퀀텀 마케팅 총괄 이사는 "고성능 대용량 콘텐츠 관리 스토리지인 스토어넥스트가 가진 장점을 영상, 오디오와 같이 비정형 데이터가 많은 곳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워크플로를 구성했다"며 "더 고화질이 요구되는 CCTV 등 영상감시분야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기존에 스토어넥스트는 다른 백업 관리솔루션과 함께 국내 지상파 방송사와 종합편성채널 4곳 중 3곳을 레퍼런스로 확보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국내서도 영상감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분야에서 스토리지, 백업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는 극지연구소에서도 극지생물 연구 데이터를 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퀀텀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사이먼 이사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데이터량은 23제타바이트(ZB)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ZB는 1천엑사바이트(EB)이다. 1EB가 DVD 2천500억개 용량에 맞먹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데이터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중 절반은 영상, 사진과 같은 비정형 데이터가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전체 데이터 중 40%는 클라우드에 저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과 다른 접근방식이 필요해진 것이다.사이먼 이사는 "앞으로 비즈니스에 사용되는 의미있는 데이터들을 계층화해 관리하고, 고객요청이나 법적 규정 준수 요구 사항 등에 맞춰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퀀텀은 물리, 가상 환경에 통합한 스케일 아웃 방식의 스토리지를 공급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실제로 미국 주립 경찰청 중 한 곳은 영상감시 시스템을 위해 퀀텀 스토리지와 백업 솔루션을 활용한 바 있다. 이 경찰청은 경관들 몸에 소형 카메라를 달아 시민들과 생기는 문제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문제는 고화질 비디오 데이터 용량이 하루 평균 100명의 경관이 순찰하고 이들이 하루에만 1테라바이트(TB) 수준의 데이터를 만든다고 가정하면 하루에만 100TB를 처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이먼 이사는 스토어넥스트 M662에 저장해 스토리지 매니저를 통해 관리하고, 장기 보관이 필요할 경우에는 백업복구 스토리지인 스칼라i600에 저장하는 방식을 취했다. 데이터를 고가 디스크에 저장하는 대신 저장매체로 테이프를 활용해 파일 용량을 4분의 1수준으로 줄였다. 또한 저장된 전체 원본데이터(아카이빙)를 가상화해 비용절감효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1TB를 보호하기 위해 드는 비용을 40%에서 많게는 70%까지 줄일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사이먼 이사는 "다른 스토리지, 백업회사들과 비교해 퀀텀은 회계연도 상 2015년 2분기(2014년 7월~9월) 실적이 증권가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스토어넥스트가 포함된 SST그룹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났다. 그만큼 비디오, 사진 등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스토리지, 백업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퀀컴 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제조, 금융쪽에서 백업 통합 프로젝트를 수주해 전년대비 120%~130%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