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아이폰6 가입자 잡아라" 총력전

24일부터 예약가입 전쟁 돌입 - 할인쿠폰, 보험료, 출고가까지 낮춘다

일반입력 :2014/10/23 18:27    수정: 2014/10/24 09:39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24일 오후 3시부터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예약가입을 받기 시작한다. 출고가, 보조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통신 3사간 출고가 인하, 보조금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통 3사의 통신비 인하, 보조금 인상 내용이 공개되면서, 해소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는 단말기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 정착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가 오는 31일 국내 아이폰6 공식 출시를 앞두고 일주일간 예약 가입자 모집 경쟁에 나선다.

SK텔레콤은 30일 오후 6시까지 T월드 다이렉트 홈페이지와 전국 지정 대리점에서 사전 예약 접수를 받는다.

KT는 온라인몰 올레샵과 KT 대리점 올레매장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기기변경 가입자의 경우 문자 메시지(##5656)로 예약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회사 기업 홈페이지와 아이폰 전용 별도 홈페이지, 1천500여개 직영 대리점에서 예약 가입을 받는다는 계획이다.이통사는 아이폰6 예약가입 조건을 모두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기본적인 프로모션 방향만 내놓은 상황이다.

우선 SK텔레콤은 28일까지 가입자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T멤버십 리미티드 가입, 데이터 리필 쿠폰, 파손포험료 50% 지원 등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선착순 5만명에 액세서리 2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해, 올레 액세서리 샵에서 애플 정품 케이스와 케이블, 데이터 쿠폰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특별한 부가 혜택 계획을 밝히진 않았다. 대신 81만4천원으로 예상되고 있는 아이폰6 출고가를 70만원대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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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사가 단말기 지원금(보조금)을 어떻게 책정할 지는 31일 공식 출시일에 되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출고가부터 타사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LG유플러스가 아이폰 판매 경쟁에 뛰어들면서 타사보다 높은 보조금을 제시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후 보조금 경쟁이 줄어든 상황이 출시 초기 보조금이 거의 없던 아이폰에는 유리하게 작용하는 상황이 됐다”며 “국내 제조사 휴대폰에 실릴 보조금과 이통사간 경쟁 구도에 따라 기존 아이폰 판매 상황과는 다른 국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