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아키에이지’가 러시아에 이어 북미 유럽 시장에도 진출한 가운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출시를 앞둔 아키에이지가 이 같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가 해외 흥행 몰이에 성공하며 재조명을 받고 있다.
아키에이지는 다양한 직업군, 하우징과 농장 시스템 등 생활콘텐츠 뿐 아니라 해상전 및 공성전을 통해 전투와 스릴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 게임은 ‘리니지’ ‘바람의 나라’로 일약 스타텀에 오른 송재경 대표의 DNA가 이식된 것이 특징이다. 아키에이지의 해외 성과를 짚어보면 북미 유럽에서 보여준 성적이 눈이 부시다. 회사 측은 북미 유럽 누적가입자 200만 명을 돌파했고, 서비스 첫 달 유료 아이템 결제 이용자 (PU, Paid User) 비율은 78%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미 유럽 서비스 초반 10대로 시작했던 서버는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21대까지 늘어난 상태다. 이는 각 서버별로 이용자가 대거 몰리면서 대기열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키에이지는 러시아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아키에이지의 러시아 서버는 24대다. 북미 유럽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성적표다. 러시아 매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미디어의 매출 추정치를 보면 연간 300억원 대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아키에이지의 해외 시장 확대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중국 진출이다. 현재 아키에이지는 중국서 네 번째 비공개 테스를 시작했다. 해당 게임의 중국 서비스는 텐센트가 담당하며, 정식 서비스 일정은 연말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시장은 엑스엘게임즈가 아키에이지IP만으로 연매출 1천억 원을 언제 돌파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 지난해 아키에이지의 국내 매출은 약 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올해엔 러시아, 북미 유럽 등 해외 성과를 더하면 아키에이지의 매출 규모는 3배 이상 급등할 전망이다.
엑스엘게임즈는 해외 뿐 아니라 국내 시장 저변 확대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아키에이지의 국내 서비스 2주년에 맞춰 신규 콘텐츠 등을 대거 추가한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국내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한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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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이지의 신규 콘텐츠에 대한 정보는 늦어도 연말부터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게임 재미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국내 이용자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아키에이지가 해외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러시아에 이어 북미 유럽에 진출해 토종 게임의 위대함을 다시 알려주고 있다”면서 “중국 서비스를 앞둔 아키에이지가 탄탄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다시 한 번 게임 한류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