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들의 공익 광고 송출시간이 새벽시간대에 집중돼 겉치레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https://image.zdnet.co.kr/2014/10/21/of3mXmufm2d6XuQLjDZY.jpg)
2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의원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자료를 받아 분석해 발표한 결과, 지상파 3사의 공익광고 송출이 C급 시간대(24:30~07:00) 사이에 편중돼있는 것으로 드러났다.2013년 SBS의 경우 공익광고의 94.6%를 C급 시간대에 배치했다. 공영방송인 MBC는 80.5%를 C급 시간대에, KBS 1TV는 61.5%를, KBS 2TV는 76.3%를 C급 시간대에 배치했다.
반면 황금시간대인 평일, 주말 저녁시간대인 SA급 시간대(평일 20~24시/토요일19~23시30분/일요일18~23시30분)에는 공익광고를 거의 하지 않았다. SBS의 경우 2.1%, MBC는 4.2%, KBS 1TV는 15.8%를, KBS 2TV는 13.3%의 공익광고를 SA급 시간대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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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결과는 종편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A와 JTBC는 무려 공익광고의 22.5%, 19.4%를 SA시간대에 배치했으며, TV조선은 10.2%, MBN은 2.1%를 SA 시간대에 송출했다.
유승희 국회의원은 “공익광고의 목적과 메시지 전달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주시청 시간대에 공익광고 송출 비율을 더 높여야 한다”며 “만약 지상파 방송사의 공익광고 송출시간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현재의 공익광고 의무편중 비율뿐만 아니라 송출시간대에 대해 일정한 규정을 두는 방안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