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IBM 동맹 파워 11월에 판가름난다

공동 개발한 기업용 모바일 앱 공개

일반입력 :2014/10/21 08:59    수정: 2014/10/21 09:13

황치규 기자

지난 7월 맺어진 애플과 IBM간 동맹 파워의 파괴력을 다음달에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양사는 다음달 공동으로 개발한 기업용 앱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IBM과 애플은 7월 기업 시장에서 아이폰 및 아이패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영업 및 기술 제휴를 맺었다.

협력으로 IBM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기업 고객들에게 판매하게 된다. 양사 엔지니어들은 IBM 빅데이터 분석과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업무용 앱도 공동 개발한다. 애플과 IBM은 유통, 헬스케어, 금융, 통신, 여행, 운송 분야 등을 포함해 100개 이상의 업무용 앱을 개발한다는 목표도 잡았다.

100여개 앱중 일부가 첫 결과물로 다음달 공개될 것이라고 로이터가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애플에 따르면 50개 가량 기업이 양사가 개발한 SW를 사용하기로 한 상황이다. 마에스트리 CFO는 기업들의 관심이 대단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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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제휴는 관련 업계에서 대형 뉴스로 부상해 있다. PC의 시대, 경쟁관계였던 과거사 때문이기도 하지만 제휴가 몰고올 파장 자체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기업 업무 환경의 무게 중심이 PC에서 태블릿과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로 넘어가는 추세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IBM과 애플 모두 협력을 통해 모바일 중심의 업무 환경 확산 의지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