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수형 기자> 전세계의 고민거리로 떠오른 전염병 ‘애볼라’ 퇴치와 예방을 위해, 전세계 170여개국ICT 장차관 등 대표단이 정보통신기술(ICT)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찾는다.
하마둔 뚜레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은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TU 전권회의’ 개막식에서 “다음주 각국 이해 당사자들과 (ICT를 통한 애볼라 문제 해결) 회의를 개최하고자 한다”면서 “각국의 의견을 수렴해 반기문 UN 총장에 구체적인 제안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세계로 확산되는 애볼라 위기론에 ITU 전권회의에서 깜짝 발언이 나온 것.하마둔 뚜레 사무총장은 개막식 인사말 도중 “애볼라 위기에 대해 언급 해야겠다”면서 “이미 전세계에 5천명이 사망했고, 지난주 세계보건기구는 지금보다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2개월 후에는 1주일에 1만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기 모인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반기문 총장도 UN 산하기관에 관련 대책을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4 ITU 전권회의에 170여개 국가 ICT 장차관 등 대표단이 모인 만큼 ICT를 통한 애볼라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게 하마둔 뚜레 사무총장의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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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둔 뚜레 사무총장은 “ICT 힘을 활용해 생명을 구하는데 더우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며 “정보, 빅데이터 등의 ICT 기술로 의료 현장에 힘을 보태자”고 제안했다.
ITU 전권회의는 다음달 7일까지 3주간 부산에서 열린다. 하마둔 뚜레 사무총장의 제안에 따라 내주 애볼라 관련 회의를 통해 각국의 의견이 모이면 ITU 상위단체인 UN에 전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