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김지만, 박소연 기자>새누리당 신의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의원이 17일 국정감사를 통해 지난 8월 발생한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 성추행 사건에 대해 또 다시 언급, 게임위를 질책했다.
신 의원은 이날 출석한 설기환 게임위 위원장에게 성추행 사건들과 기강해이를 지적했다. 해당 내용은 지난 7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도 언급했던 내용이었지만 또 다시 지적한 모습.
게임위는 지난 8월 발생한 성추행을 축소 보고 하고 심지어 이를 숨기려 했다고 신 의원 밝혔다. 조사 과정에서 게임위가 보고한 내용이 사실과 달랐고, 사무국장은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등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기환 게임위 위원장은 이에 대해 해명을 덧붙이면서 이후 게임위 내부 교육과 개인 면담, 그룹 면담을 진행해 재발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신 의원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간 진행된 게임위 경영지원부장의 사무실 여직원 비서에 대한 성추행도 꼬집었다. 이 사건 또한 여직원의 퇴사로 마무리 지으면서 자세한 조사와 절차 없이 은폐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설 위원장은 성추행 관련 사건들이 연속해서 일어나는 것을 보니 문제를 느낀다며 조사와 관련해 어려움이 있더라도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가해자는 엄중처벌해 원칙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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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진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정확한 사건 조사와 이후 명확한 징계가 있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에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다음주 20일부터 24일까지 게임위에 대한 종합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이를 통해 지적된 내용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