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강은희 "정부 추진 게임사업 현실성 없어"

일반입력 :2014/10/17 15:40    수정: 2014/10/17 15:41

특별취재팀 기자

<국회=김지만, 박소연 기자>새누리당 강은희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의원이 17일 국정감사를 통해 게임 아카데미의 현실성 부족과 글로벌 게임 사업 플랫폼(GSP)의 문제점 등 정부 주도의 게임 콘텐츠 진흥 사업들이 현실성이 없다며 지적했다.

이날 교문위는 국회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물관리위원회 등 콘텐츠, 문화예술, 관광 관련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15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강은희 의원은 질의를 통해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게 현 게임 산업 진흥 정책과 관련된 문제점들을 하나씩 지적했다. 글로벌 게임 사업 플랫폼(GSP) 사업의 현실성 부족과 게임 국가 기술 사업 자격증의 문제점, 바뀐 게임 아카데미의 교육 방식 등을 언급했다.

먼저 해외 업체들이 국내에 서버를 두고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글로벌 게임 사업 플랫폼(GSP)이 현실성이 없어 사업의 재구성을 요구한다고 강 의원은 밝혔다. 최근 게임계가 모바일로 기울고 있지만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해당 사업은 온라인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게임 국가 기술 사업 자격증에 대한 질의도 이어갔다. 이 자격증은 게임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게임계를 도와주기 위해서 도입한 자격증이나 실제로 발급받은 인원 4천여명 뿐이고 이들 조차도 게임 업계에 바로 취직하지 못한다는 것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게임 국가 기술 사업 자격증에 대한 변화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주문했다. 이에 홍상표 한콘진 원장은 관련 자격증을 폐지하거나 문체부 등 관계부서와 협의해 세부 사항을 조율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게임 아카데미 관련 내용도 강은희 의원의 발언을 통해 국감 현장에서 나왔다. 게임 아카데미 또한 게임 사업의 진흥을 위해서, 인력 양성을 위한 사업이었지만 국가 기간 직종 사업으로 통폐합되면서 교육의 질이 떨어졌다고 언급했다.

강 의원은 게임 아카데미는 현직 사람들이 직접 참석하고 강의를 듣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어야 한다며 현재는 이것이 통합되면서 교육의 질이 떨어졌고 교육 자체가 경직되다 보니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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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들을 바탕으로 강은희 의원 최근 한국 게임 인력의 과도한 중국 유출을 덧붙여 지적했다. 게임 인력들은 인력 자체가 기술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주의해야된다고 밝혔다.

홍상표 원장은 현재 게임 아카데미가 통합된 것은 알고 있다며 좋은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 트랜드 반영을 위한 새로운 커리큘럼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