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에어2 공개 “연필보다 더 얇은”

터치ID, A8X 프로세서, LTE-A 지원

일반입력 :2014/10/17 02:58    수정: 2014/10/17 10:39

이재운 기자

애플이 더 얇아진 9.7인치 태블릿 ‘아이패드에어2’를 공개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6.1mm 두께의 새로운 태블릿 아이패드에어2를 공개했다.

필 쉴러 애플 부사장은 “새로운 아이패드에어2의 두께는 맨 처음 나온 아이패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아이패드에어와 비교해도 18% 더 얇아졌다. 애플은 이를 설명하기 위해 아이패드에어 출시 당시 연필과 두께를 비교했던 광고 영상과 비교해 연필을 깎아내는 모습을 통해 더 얇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께를 줄인 비결로는 디스플레이 광원인 백라이트유닛(BLU)과 패널 사이 공간(Air Gap)을 없애는 설계로 이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자체 개발한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화질도 다소 개선했다고 밝혔다.또 아이폰6에 탑재된 A8보다 개선된 A8X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64비트 기반으로 30억개 트랜지스터를 통해 전작인 아이패드에어보다 40% 빨라진 CPU 성능과 2.5배 높은 GPU 성능을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은 1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한 수준을 제공하고 바로미터와 캘리브레이션 센서도 탑재했다.

카메라 기능도 크게 강화해 800만화소 아이사이트(iSight) 기능과 HD 해상도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고 페이스타임을 통한 공유 기능도 다양화했다. 버스트모드를 통한 타임랩스 촬영도 지원한다.

셀룰러 지원 모델의 경우 150Mbps 속도의 LTE-A 통신을 지원하고 지문인식 솔루션인 터치ID도 탑재했다.

반사방지 코팅을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이에 따라 햇빛이나 실내 조명이 화면에 반사되는 것을 방지해 제품 사용에 끼치는 불편함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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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도 다양화했다.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에도 금색(골드)이 추가됐다. 쿡 CEO는 금색 제품을 직접 들고 나왔다. 운영체제는 iOS8.1이 탑재된다.

판매가는 와이파이 전용 기준 499달러(16GB 제품)부터 시작한다. 셀룰러 겸용은 629달러(16GB)부터 시작한다. 오는 17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