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새 모바일 운영체제(OS) 버전명이 공개됐다. 안드로이드L은 이제 '안드로이드5.0 롤리팝'이다.
15일(현지시간) 씨넷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새로운 넥서스 시리즈 공개와 함께 안드로이드5.0 롤리팝을 정식 출시했다.
안드로이드5.0 롤리팝은 지난 6월 열린 구글IO 컨퍼런스를 통해 프리뷰 형태로 소개됐다. 이후 지난 3개월여 기간동안 안드로이드L로 불렸다.
구글은 그동안 안드로이드의 명칭에 알파벳 순서대로 프로즌요커트(프로요), 진저브래드, 허니컴,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젤리빈, 킷캣 등 과자 종류를 사용해왔다. 5.0 버전도 그와 같은 맥락이다.
안드로이드 롤리팝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기에 대한 통제권 강화 의도를 담고 있다. 안드로이드OS는 현재 전세계 모바일 OS 시장의 80%를 장악한 상태.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파편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태블릿 등이 내놓는 하드웨어 제조사마다 사양과 형태를 달리한다. 구글은 저사양 스마트폰 안드로이드원을 내놓으며 OS 경험의 지속성과 일관성을 추구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롤리팝은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강화된 알림, 사용자 인증방식, 달라진 멀티태스킹 동작, 강화된 앱간 정보 연동, 개선된 성능, 향상된 배터리 수명 등이 특징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웹과 모든 모바일 기기에서 일관된 느낌을 주도록 한 매터리얼 디자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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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UI 시스템은 화면의 구성요소에 '높이(elevation values)' 개념을 더해, 시각적으로 높낮이를 느낄 수 있는 광원 효과나 그림자 연출을 적용 가능하다. 여러 크기 화면 대응, 글꼴 처리, 피드백 애니메이션도 강화돼 터치의 반응이나 앱 전환도 부드러워졌다.
구글은 롤리팝을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뿐 아니라 자동차, 웨어러블기기, TV, 셋톱박스에 이르는 광범위한 모바일 OS로 안드로이드를 확산시키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