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L, 암호화 기능 기본 제공

일반입력 :2014/09/20 12:06    수정: 2014/09/20 16:14

손경호 기자

구글이 차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L'에 애플 iOS8과 마찬가지로 데이터 암호화 기능을 기본설정으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구글은 물론 애플 기기를 쓰는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알아내기가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커는 물론 영장을 발급 받아 용의자들의 스마트폰을 수사하는 사법당국도 마찬가지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니키 크리스토프 구글 대변인은 다음달 공개예정인 안드로이드L에 데이터 암호화 기능을 기본설정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토프 대변인은 지난 3년 간 안드로이드는 암호화 기능을 제공해 왔으나 이를 해제할 수 있는 개인키를 외부에 저장하지 않도록 해왔다며 새로운 안드로이드는 이러한 기능을 별다른 설정없이도 기본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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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OS는 2011년부터 암호화 기능을 제공해 왔으나 현재까지 사용자들은 이 기능을 수동으로 활성화 시켜야만 사용할 수 있었다.

애플은 iOS8를 발표하면서 새로운 자동 암호화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 데이터에 아무나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