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판도라TV 해킹 조사중

"개인정보 노출된 경우 반드시 비밀번호 변경해야"

일반입력 :2014/10/15 18:01

판도라TV 해킹으로 745만5천여명의 개인정보가 열람, 11만5천명 가량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판도라TV 홈페이지 해킹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원인과 기술적 관리적 보호조치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판도라TV는 지난 13일 개인정보 유출 사고 사실을 홈페이지에 알린 상황이다. 회사 측은 서버에 외부 침입 흔적이 발견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기술 지원을 요청했고,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돼 지난달 24일 방통위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했다.방통위와 KISA 조사에 따르면, 총 870만7천838건 회원 정보 가운데 745만5천74건의 개인정보가 열람됐다. 이 가운데 11만4천707건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아이디, 패스워드, 이름, 생년월일,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 등 7개 항목이다. 주민번호, 계좌번호 등의 정보는 서버에 보관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통위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판도라TV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용자에게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 유출 시점 및 경위, 피해 최소화를 이용자의 조치방법, 이용자 상담 등을 접수할 수 있는 연락처 등을 이용자에게 개별적으로 알리도록 했다.

아울러 판도라TV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규 준수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를 계속 진행, 위반 사항이 있는 경우 엄격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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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관계자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용자의 경우 2차 3차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인터넷 사이트와 동일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사용하는 모든 인터넷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개인정보 침해신고센터(118)를 24시간 가동하고 개인정보를 이용한 스미싱 파밍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개인정보 불법 유통 및 노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