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EMC와 진행해온 합병 협상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각) 이같이 전했다.
로이터는 대형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기업의 탄생을 의미하는 양사 합병 논의가 중단된 것은 주가 상승을 위해 EMC로 하여금 합병 또는 분사할 것을 요구해온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어트 매니지먼트에겐 실망스러운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HP와 EMC간 합병 협상이 언제 중단됐는지는 확실치 않다. 로이터에 따르면 양사 경영진들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협상 타결을 시도했다. 그러나 결국 가격에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협상은 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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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와 EMC간 합병 논의는 지난달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당시 외신 보도에 따르면 HP와 EMC는 거의 1년간 간헐적으로 합병 논의를 해왔다. 그러나 실마를 찾지는 못했다. 리코드에 따르면 가격이 이유였다. EMC는 자사 가치에 대해 상당한 프리미엄을 요구했고 HP는 EMC 가치를 시장 평가액 수준으로 매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