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 주로 사용되는 컴퓨터그래픽(CG) 기술.
CG는 실제 촬영이 어려운 위험한 장면이나, 공상과학(SF) 영화에서 우주 공간이나 괴생명체를 표현할 때 주로 사용돼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선진 기술이 사용된 헐리웃 영화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금까지의 CG는 어딘가 낯선 느낌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이 가운데 한층 진화된 CG 기술이 적용된 영상과 이미지가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외신 기가진이 공개한 CG 기술은 압도적인 품질을 자랑한다. 외신 표현에 따르면 ‘인간 이상으로 인간다운 움직임을 재현’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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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등장한 남성을 보면 눈을 감고 뜨는 동작이나, 한 점을 응시하는 시선, 그리고 좌우를 두리번거리는 것까지 실제 사람 같다. CG가 아닌 실제 촬영된 영상을 보는 것에 더 가깝다는 착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영상이 줌아웃 되면 남성의 가슴 아래가 없다는 것이 확인된다. 이에 화면 속 남성도 놀라고, 남성을 지탱하고 있던 팔이 등장하는 등 신기한 장면이 연출된다.
CG는 헐리웃 영화에서 친숙한 기술이지만 이 작품의 남성 모델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인물이다. 얼굴을 구성하는 요철은 모두 컴퓨터에서 계산돼 만들어졌다. 눈과 귀, 입 등의 기관도 마찬가지다. 이 요철에 점차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진짜 같은 한 명의 남성 캐릭터가 탄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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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캐릭터의 멍한 눈빛, 눈가의 주름, 눈동자의 빛 등이 뛰어나게 재현됐다. 또 손과 손가락도 실제 사람의 손과 흡사하게 만들어졌다. 주먹을 쥐었을 때의 혈관과 손가락을 튕기는 동작 역시 현실과 구분이 어려울 만큼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 CG를 만든 주인공은 호주의 크리스 존스 씨. 존스는 스윈반 공과 대학에서 산업 디자인을 배운 후 어린이용 그림책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을 시작, 현재는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의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는 CG 아티스트다.
외신은 이 정도의 품질이 나오는 CG가 앞으로는 액션 장면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장면을 풀 CG로 ‘촬영’하는 영화들에서도 속속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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