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일반 자동차였다가, 활주로에선 비행기로 변신하는 ‘공중 자동차’가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17일 주요 외신은 지난해 스테판 클레인 씨가 개발해 공개한 비행 자동차 ‘에어로모빌(Aeromobil) 2.5’를 재조명해 소개했다. 1990년대 초반 첫 번째 프로토타입이 완성된 이 차량은 그 동안 시험 비행에 실패했었지만, 3세대인 2.5 버전으로 진화하면서 하늘을 날 수 있게 됐다.
에어로모빌 2.5는 날개가 접히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2인승 자동차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일반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수 있다. 본체 길이는 6000mm로, 시속 16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어 일반 자동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
또 로택스(rotax) 912 엔진이 장착됐으며, 접을 수 있는 날개는 탄소 코팅과 강철 프레임이 사용됐다. 다만 외형이 일반 자동차와 다른데, 마치 하늘을 나는 돌고래를 연상시킨다.
영상을 보면 에어로모빌 2.5는 일반 비행기처럼 방향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건 아직 힘들어 보인다. 또 긴 거리의 활주로가 있어야 이륙과 착륙이 가능해 꽉 막힌 도로에서 탈출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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