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 임우재 부사장 상대 이혼소송

일반입력 :2014/10/11 16:27

송주영 기자

재벌가 딸과 평범한 회사원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삼성그룹 이부진, 임우재 부부가 결혼 15년만에 파경위기를 맞았다.

10일 삼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맏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최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남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999년 드라마 속 얘기같은 결혼으로 화제를 모은 후 15년만이다.

이 사장, 임 부사장 부부는 그동안 성격차이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사장은 이건희 회장이 병석에 누운 후 본격적으로 이혼소송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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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 임 부사장 사이에는 아들이 하나 있다. 이 사장은 아들에 대한 친권자 지정 소송도 함께 제기했다.

두 사람은 삼성그룹 내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까워졌다. 오랜 연애기간을 거쳐 1999년에는 양가의 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에 골인했다. 이후 두 사람은 평범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최근 들어 갈등설, 이혼설 등이 제기된 바 있다.